FDA 기대감으로 급등한 HLB 주가 전망

HLB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이슈가 많았던 HLB

코스닥 상장사 HLB 주가가 연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박스권인 3만원대를 확 뚫어버린 후 5만원 대까지 치솟더니 잠깐의 조정 후 현재 47,650원입니다. 급등을 시작한 2023년 12월 14일 시가 35,400원 이후 34% 가량 폭등한 것인데, 국내 주식시장의 공매도 금지 효과, 코스피 이전 상장, 자사 보유 파이프라인의 FDA 승인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추측합니다. 사실 HLB는 워낙 널뛰기를 많이 하는 종목이기에 투자자의 애간장을 많이 태웁니다. 회사의 주력은 간암 관련 신약 리보세라닙입니다. 오래전부터 거듭 고배를 마셔온 약이기도 합니다. 2019년에는 리보세라닙의 위암 임상 이슈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간암 치료제로 FDA 승인을 노리고 있는 것인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FDA 리보세라닙 승인 여부는 언제?

HLB는 2024년 5월경 FDA의 신약 허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FDA로부터 승인된다면 국내에선 9번째 국산 신약으로 등재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HLB는 리보세라닙 등의 글로벌 3상을 마친 후 2023년 5월 NDA를 신청했으며 2023년 7월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FDA로 부터 정식 허가 심사 개시(NDA)를 통보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곧 나오게 됩니다. FDA의 신약 허가 여부는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승인된다면 국산 신약으로서 엄청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HLB 진양곤 회장은 2023년 12월 강남권을 중심으로 영업점 IR(FDA, CMC 실사, 코스피 이전 상장 등)까지 진행하였고 주가에도 영향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HLB 외국인 매매동향 / 네이버페이증권

바이오 주식 투자는 신중히

다만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매출액은 꽤 늘었습니다. 2021년 결산 기준 매출액 698억원이지만 2022년에는 1,797억원으로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순이익은 -986억원으로 여전히 큰 적자 상태입니다. 다만 FDA로 부터 신약 승인이 난다면 이러한 재무 상황은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코스닥의 바이오 주식의 무수한 실패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HLB를 비롯한 바이오 주식에 투자할 때는 보다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은 주가 급등기에 크게 순매수 후 차익 실현을 하고 있는듯한 양상입니다. 따라서 바로 진입하기는 매우 부담스러운 자리입니다. 또한, 염두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FDA 승인 기대감으로 주가는 계속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면 주가는 크게 출렁일 것입니다. 일종의 재료 소멸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외국인의 매매동향 파악 및 주가 추세 상승기에 접근하여 일정 % 수익 발생 시 욕심 부리지 않고 익절하는 방향성 매매가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