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1월-26일-기준-공포&탐욕-지수(극단적-탐욕-상태)
24년 1월 26일 기준 CNN 공포&탐욕 지수(극단적 탐욕 상태)

주식 시장에 낙관적인 미국인들

미국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지난 2023년에도 미국 주식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이 계속 괴롭혔지만 계속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VOO(S&P 500 지수 투자) ETF로 유명한 뱅가드(Vangard)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 대해 지난 2년 간 가장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투자자들 중 71%가 2024년에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2022년 12월 조사 때보다 10%p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투자자들 중 62%가 2024년에 자신의 투자 수익이 평균 이상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는 2022년 12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참고로 뱅가드의 온라인 설문 조사는 미국인 1,000명 이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 14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조사의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라고 합니다.



대중의 기대대로 미국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할까?

이러한 조사 결과는 미국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대해 다소 과한 낙관주의에 빠져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주식 시장은 꽤나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빅 테크 위주로 연일 신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 시장을 괴롭히는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비판적으로 보자면 뱅가드의 이번 조사 결과는 또한 미국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 중 68%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투자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투자자들 중 53%가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투자를 찾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근거없이 앞으로도 미국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 기대한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낙관적인 대중을 경계하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작전주, 테마주가 판을 치고 실적도 없는 기업들의 주가가 이유도 없이 폭등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또한, 대기업들의 쪼개기 상장 등의 이슈도 주가 상승 발목을 잡는다고 합니다. 대기업 쪼개기 상장은 미국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전주, 테마주는 미국 시장에도 엄청나게 존재합니다. 나스닥 거래소 동전주(페니주)들은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지요. 투자 철학 및 전략이 없는 대중이 막연히 주가 상승할 것이라 낙관하는 이때. 우리는 조금 조심할 필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은 전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이고, 다수의 기업이 투명하고 운영됩니다. 더불어 인플레이션은 결국 자산 가치의 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CNN의 공포 & 탐욕 지수가 극단적 탐욕 상태입니다. 따라서 조만간 한번은 큰 조정이 찾아오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국 주식시장 조정의 기회를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