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의 미국 주식시장은 2000년 닷컴버블 같은 상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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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선물 일봉 차트

1999~2000년 닷컴버블의 향기

미국의 주식 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입니다. 대표적인 미국 지수인 S&P500은 5,000p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나스닥도 18,000p를 곧 경신할 분위기입니다. 2022년만 해도 연준의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S&P500 기준 19% 폭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주 그룹으로 불리는 매그니피센트7(애플, 아마존, 알파뱃(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다시 24% 이상 급등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 다다랐습니다. 이에 월가의 유명한 투자 리서치 전문가들이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닷컴버블이 일어나기 직전인 1999년처럼 말이지요. 닷컴버블 당시에는 인터넷 사업만 한다고 떠들어도 주가가 우주까지 날아갈 기세로 폭등했었습니다. 아무런 기술 없이 OO닷컴이란 말만 해도 주가가 또 폭등했지요. 그리고 현재는 AI(인공지능)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매그니피센트7 주도의 지수 상승

인공지능에 대한 폭발적 관심으로 인해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도 연일 신고가 경신 중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종목들의 수익은 39%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 투자 책임자는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블룸버그나 BoA 애널리스트들은 다른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1999~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는 주가에 걸맞는 실적 없이 단지 새로운 세상(IT, 인터넷)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면 현재의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은 확실하게 우리의 생활을 좋은 의미로 지배하고 있지요. 그에 수반하여 실적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란 말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다르다고 봅니다. 종목의 주가는 기업 실적과 동행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빅 테크 종목들은 실적으로 주가를 증명하고 있지요.


그래도 리스크 관리는 해야 할 시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이제 곧 매그니피센트7를 비롯한 기술주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됩니다. 이럴 때 시장은 요동치지요. 게다가 연준의 금리결정(24년 2월 1일)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FedWatch를 보면 5.25~5.50%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 늬앙스의 기자 회견을 한다면 시장은 다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인공지능 열풍은 거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우리 생활에서도 AI를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AI는 챗GPT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이제는 이를 넘어 AGI(범용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리려 합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은 매그니피센트7 같은 빅테크 기술주 위주로 당분간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중간 중간 조정은 찾아올 것이고 이때를 버티지 못 한다면 FOMO에 시달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드문드문 찾아오는 소나기를 잘 버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은 언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중국 시장이 워낙 안 좋아서 우리 시장도 크게 고생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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