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고 상승 중인 미국 주식시장

미국 주식 시장은 2023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쭉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속 가능한지 아니면 곧 반전이 올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반전이라 하면 조정이나 하락 추세를 의미합니다.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방법 중 하나는 장기 이동 평균선인 200일 이동 평균선(200 MA)을 보는 것입니다. 200일 이동 평균선은 과거 200일 동안의 주가를 단순 평균하여 매일매일 선으로 나타낸 것으로 주식 시장의 중장기 상황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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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공포&탐욕 지수 S&P500 차트(125일 선)

미국에서는 125일 선을 활용하여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그 유명한 CNN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에서도 S&P500 지수를 125일 선 기준으로 바라 보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장기 추세를 볼 때는 200일 선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연일 상승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의 현 상황은 어떨까요?


지금의 미국 주식시장은 과열 상태?

200일 이동 평균선을 기준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현재 꽤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S&P 500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 200일 이동 평균선보다 약 11.6%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이것은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주식 시장이 매수 쪽으로 과열되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 기업들의 AI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 및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폭발로 인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또한, 날아가는 지수는 한동안 그 방향대로 나아가려는 일종의 관성 같은 성질이 있습니다. 따라서 조정은 필요해 보이지만 단기간 주가가 급락하거나 추세가 바뀐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그럼 200일 이동 평균 선과 함께 다른 부분도 살펴보겠습니다.


금리와 미국 주식 시장

주식 시장의 향방을 판단하려면 200일 이동 평균 선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 상황, 기업 실적, 정책 변화, 미국 금리 상황 등과 같은 지표들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각 지표들은 주식 시장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지금 시장을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제 지표는 다름 아닌 미국의 금리입니다. 지난 2월 1일 연준의 파월 의장은 당장 3월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매우 좋게 나오며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낮췄습니다. 주요 빅 테크 기술주들의 실적도 시장 전망치 보다 매우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의 미국 주식 시장은 과열 상태가 맞지만 이 추세가 당분간은 지속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든 빅 테크 기술주에 대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 혹은 조정 가능성을 염두하고 조심스레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조정이 올 때까지 마음 편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법도 좋아 보입니다. 이상으로 미국 주식 시장 상황에 대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