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포드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
멕시코에서 부는 중국 전기차 돌풍
요즘 전기차 시장 자체가 잠잠하며 관련 주식들의 주가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멕시코 자동차 시장에 중국 전기차가 공격적으로 침투하며 새로운 전기차 시장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기존 25%)를 부과했고, EU도 이에 동조하며 현재 10% 수준인 관세를 최대 48% 부과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폭탄 공격이 이어지며 수출 활로가 막히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는 멕시코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7개 자동차 메이커가 멕시코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했으며, 멕시코의 2024년 1분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3% 이상 급등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10대 중 1대 가량이 중국산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전통적인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포드 주가는 장기 하락 횡보하고 있습니다.
애매한 상태에 놓여있는 테슬라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
미국 및 유럽 등의 서방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폭격 수준의 관세를 때리고 있지만 멕시코의 경우 USMCA 협정에 따라 중국산 관세가 겨우 2.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차에 비해 중국산은 매우 저렴한 수준으로 그럴싸한 제품을 제공하기에 국민 소득(1인당 GDP 1만 달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멕시코 국민 입장에서는 중국산 가성비 전기차가 매우 끌릴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기차 대장 주식 테슬라에게도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 그래도 전기차 시장 침체로 인해 전기차 인도량 및 주가 상태도 예전같지 않은데 저가 중국산 전기차가 멕시코를 통해 이렇게 들어오면 성장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테슬라 주주총회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스톡옵션에 대해 재승인 되며 갈등이 봉합되긴 했지만, TSLA 주가 상황이 안 좋아지면 주주들은 테슬라 및 일론 머스크에게 또 어떤 이슈를 제기할 지 모릅니다. 테슬라 8대 주주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이미 반 테슬라(일론 머스크) 성향의 느낌이지요.
중국 심천 002594 비야디 BYD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
전기차 세계 점유율 1위의 비야디 BYD 주식
문제는 미국 등이 아무리 관세 폭탄을 때리더라도 멕시코를 통해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우회 진출 교두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메이커 비야디 BYD는 이미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여타 중국 전기차 회사도 멕시코에 공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자체는 풍부한 자원 및 값싼 인건비로 인해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무려 61%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비야디 BYD는 2023년 4분기 기준 점유율 18%로 16%의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1위 메이커가 되었습니다.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하여 앞으로도 BYD는 점유율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리 관세 폭탄을 때린다 하더라도 예고 된 악재이기에 BYD 주가에는 큰 영향 없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결과가 중국 심천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BYD 비야디의 최근 주가 급등입니다.
미국 전기차 및 자동차 메이커 주가(포드, 테슬라 등)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국 전기차의 급부상과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의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식재산권은 살짝 무시하는 중국 기업 특성 상 가격 경쟁력으로 밀어버리면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샤오미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이기에 당분간 포드, 테슬라 등의 미국 전기차 주가는 애매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기차 주식 중 비야디 BYD 주식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상황임을 언급하며 전기차 격전지가 된 멕시코 자동차 시장 및 관련 주식의 주가 전망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