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엔캐리트레이드 물량의 대량 청산에 대한 공포가 조금씩 옅어지고 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75% 가량이 청산 된 것으로 추정되며, 뜬금없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을 자극한 일본 중앙은행 BOJ는 욕을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덕분에 당분간은 일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주식 시장이 조금씩 회복 및 안정화되는 모습입니다.
반등을 시작하는 엔비디아 주가?
이러한 가운데 반도체 파운드리 원탑 TSMC가 전년 동기 대비 7월 매출 45% 급증이라는 믿기 힘든 수준의 실적 발표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TSMC의 7월 매출 급증은 AI 칩 시장 성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면서, 엔비디아, AMD를 비롯한 반도체 주식들의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목요일 6.13% 급등하며 미국 빅테크 기술주 반등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런 버핏의 애플 지분 매도 이슈, 블랙웰 출시 연기 이슈 등 각종 루머와 미국 경기 침체 및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물량에 시달리며 몇 주간 힘 없이 추락하던 빅 테크에게 다시 반격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는 것일까요?
매출 폭발한 TSMC 주가 차트
긍정적인 엔비디아 향후 주가 전망
기술주 쪽에서 명성 있는 월가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긍정적인 분석과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 투자 증가에 대한 낙관론이 최악으로 추락한 빅테크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합니다.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기술 인프라 분석가 Antoine Chkaiban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AI 칩에 대한 급한 수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매출 40% 가량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투자는 엔비디아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엔비디아의 성장은 TSMC의 성장과도 궤를 함께 할 것 입니다. 이런 저런 이슈에도 불구하고 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8월 5일 엔비디아 강력 매수 의견 및 목표 주가를 13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설령 블랙웰 AI 칩이 일시적으로 연기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정말 일시적 이슈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AI의 생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바보 같은 생성형 AI(챗 GPT, 마소 오피스 코파일럿 등)에 일을 맡기기 보단 알바 한 명 뽑아서 쓰는게 낫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고도화는 시간이 지날 수록 고도화 될 것입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AI 칩 출시 이후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닥 다지고 다시 반등? AMD 주가 차트
이렇게 엔비디아와 TSMC가 선방하다 보니 AMD, 브로드컴 등 다른 반도체 주식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TSMC의 호실적과 AI 칩 수요에 대한 낙관론,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투자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주식들은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란-이스라엘 분쟁 이슈와 Fed의 미국 금리 인하 이슈(0.50%p 인하 빅 스텝), 25% 가량의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대기 물량 등 이슈가 많은 상황이기에 타이밍을 잘 잡으시기 바라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주의: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닌 단순 투자 참고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각도로 분석하고, 여러 의견 참고하여 신중히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