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K.B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
애플 매도 후 울타뷰티 및 헤이코 매수한 버핏
워런 버핏이 이끄는 BRK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애플 주식을 절반 가량 매도한 후, 미국 최대 뷰티 체인인 울타뷰티와 방산업체 헤이코 지분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크셔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미국 대표 뷰티 브랜드 ULTA 울타뷰티 69만 주와 헤이코 HEI 104만 주를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울타뷰티는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가 폭락에 폭락을 거듭한 상태입니다. 미국 내에서 고객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여 경쟁력 있는 회사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주식이지요.
AAPL 애플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
이러한 주식을 버핏은 선호하지요. 참고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동안 애플 주식 3억 8900만 주 이상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4억 주를 보유하고 있어 애플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애플 주가는 제 갈 길 가고 있지요. 버핏은 애플 외에도 BAC 뱅크오브아메리카, CVX 셰브론, COF 캐피털 원, TMUS T-모바일 등의 투자 비중도 축소했습니다. 또한,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SNOW 스노우플레이크 투자 지분도 전량 매도했습니다.
ULTA 울타뷰티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
HEI 헤이코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
2,770억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의 향방과 미국 주식 시장
애플 주식을 비롯한 대규모 매도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은 대략 2,77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그가 아직 마땅히 베팅할 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하지만 버크셔는 배당을 잘 주기로 유명한 보험사 CB 처브와 정유회사 OXY 옥시덴탈 대한 투자를 늘렸습니다. SEC 공시 보고서에는 버핏이 직접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인지, 아니면 버크셔 해서웨이 소속 다른 펀드 매니저가 결정한 것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규모가 꽤 큰 10억 달러 이상 투자는 버핏이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울타뷰티와 헤이코 투자는 버핏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770억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이 대기 중이기에 버핏 투자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관련 주식 주가와 미국 시장에 영향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덧붙여, 미국 주식 시장 상황과 별개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정상 경로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요즘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지수 ETF 투자를 많이 하는데, 대안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를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