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애플 주식 절반 매도 이슈와 애플 주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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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PL 애플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워런 버핏의 애플 주식 절반 가량 매도 이슈

미국 시장 투자 심리가 최악의 상황인 가운데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애플 주식을 거의 절반 가까이 매도하며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그의 투자 철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애플 보유 지분 가치가 842억 달러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버핏이 기존 보유하던 애플 주식을 무려 49% 이상 매도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도 이후에도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주식 보유 종목입니다. 


이번 애플 주식 매각은 버크셔가 2분기에 75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하고 현금 보유액을 2,770억 달러까지 늘린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버크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보유액입니다. 이미 버핏은 1분기에도 애플 지분을 13% 줄였으며, 5월 버크셔 주주 총회에서 이는 세금 절감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올해 애플 주식을 조금 매각하면 장기적으로 버크셔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애플 CEO 팀 쿡도 BRK 주총에 참석했는데, 얼굴이 많이 구겨졌었지요.

CNN-공포-&-탐욕-지수-27(공포)- 2024년-8월-2일-기준
CNN 공포 & 탐욕 지수 27(공포)- 2024년 8월 2일 기준

미국 시장 고점 논란과 워런 버핏의 투자 규모 축소

그러나 이번 매각 규모는 단순한 세금 절감 목적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분기에는 AI 혁신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했던 애플 주가가 2분기에는 AI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로 23%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입니다. 버핏이 8년 전 처음 매수한 애플 주식을 매도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기업 내부 사정, 시장 가치 평가, 포트폴리오 관리 문제 등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버핏은 일반적으로 단일 종목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한때 버크셔의 애플 보유 지분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93세의 버핏은 닷컴 버블 때부터 IT 기술주 투자를 꺼려왔지만, 2016년 테드 웨슬러와 토드 콤스의 영향으로 애플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애플은 버크셔의 최대 투자 종목으로 성장했으며, 버핏은 애플을 보험 사업 다음으로 중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버핏은 자신의 주요 보유 종목을 매각하는 추세입니다. 그는 최근 12일간 38억 달러 규모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매각하며 두 번째로 큰 보유 지분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버크셔의 2분기 실적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으로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버핏이 주식을 대거 매도했음을 보여줍니다. 큰 그림 관점에서 결국 최근의 미국 시장 폭락은 워런 버핏의 애플 주식 대량 매도가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과 애플 주식은 이 위기를 벗어나 다시 제 갈 길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구나 침체 혹은 폭락을 외칠 때가 거의 저점인 경우가 많았지요. 마지막으로 애플 주가 걱정은 딱히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주의: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닌 단순 투자 참고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각도로 분석하고, 여러 의견 참고하여 신중히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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