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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주봉 차트

패닉 셀에서 생존한 엔비디아 주가

일본계 증권사지만 월가 기관 급으로 평가받는 미즈호 증권은 엔비디아의 다가오는 실적 발표(한국시각 8월 29일 새벽 5시경)가 AI 관련 주식들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칩 블랙웰 칩 출시 지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AI GPU 칩에 대한 수요는 폭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즈호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32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 대비 26% 가량 상승 여력이 남았음을 의미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란-이스라엘 갈등, 블랙웰 출시 연기 루머 및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이슈 등 미국 시장 및 전 세계를 뒤흔든 이슈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는 거의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미즈호는 투자자들에게 큰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즈호는 투자자들에게 차세대 블랙웰 AI 칩 출시 지연 관련 소문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GPU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으며, 블랙웰 칩 지연은 단순히 2~3개월 정도의 매출 지연을 초래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기술적 분석 상으로도 엔비디아 주봉 차트를 분석해보면 100달러 이하로 추락했다가 볼린저밴드 중심선이자 저항선(95-96달러)을 강하게 뚫고 올라온 상태(104달러 수준)입니다. 아직까지 다시 추세 상승 전환을 할 지 다시 추락할 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당분간 나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독점 수준의 엔비디아 AI 생태계

이를 반증하듯 블랙웰 AI 사전 수요는 폭발하고 있으며, TSMC의 7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폭증하는 등 AI 산업은 여전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블랙웰 등 차세대 AI 칩은 GPU 가격의 상승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개당 4만 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H100 칩과 H100 및 B100 GPU 랙 가격이 30-40만 달러인데, 블랙웰 등 차세대 칩은 개당 5-7만 달러, GPU 랙 가격은 300만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말은 현재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블랙웰이 엔비디아 실적에도 크게 도움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 다음 세대 칩은 더욱 비싸지겠지요. 따라서 미즈호는 2027년까지 엔비디아의 매출 2024년 매출 예상치 594억-600억 달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2,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AI 칩 반도체 생태계의 규모도 확장될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AI 칩을 설계하는 AMD도 MI325X를 4분기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큰 그림 속에서 블랙웰이 설령 늦게 출시된다 하더라도 AI 생태계의 정점에 서 있는 엔비디아의 펀더멘탈을 훼손할 정도의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그저 작은 사고에 불과하단 것이지요. 최신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매출액 중 빅 테크 비중을 따져보면 마이크로소프트 19.03%, 메타(페이스북) 10.08%, 알파벳(구글) 6.86%, 아마존 5.87%, 테슬라 3.27%로 도합 45.11%에 달합니다. 


미국 빅 테크 M7 중 애플을 제외한 기업들이 엔비디아 매출의 거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인데, 최근 구글 CEO의 말처럼 AI에 대한 과소 투자 보다 과잉 투자가 낫다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즉 현재 AI 경쟁 레이스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엔비디아의 AI 칩 및 CUDA 생태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한번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다른 대안은 없게 되는 것이지요. 나쁘게 말하면 잡힌 물고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인데, 특히 업계에서 CUDA로 AI를 설계해보면 다른 소프트웨어는 전혀 사용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하지요. 



CUDA를 사용하려면 엔비디아 AI 칩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말은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구축하는 AI 생태계는 거의 독점 수준으로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론적으로 AI 생산성에 대한 의구심 등 노이즈가 많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런한 것은 블랙웰 출시 이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블랙웰 등의 AI 칩을 계속 투입해도 AGI 및 생성형 AI의 발전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AI 산업은 최소 우리 세대 내에서는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할 분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각종 노이즈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분할 매수 식으로 포트폴리오에 일정 부분 담아간다면 나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엔비디아 주가 전망 마무리 하겠습니다.


*주의: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닌 단순 투자 참고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각도로 분석하고, 여러 의견 참고하여 신중히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