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선물 일봉 차트 |
대규모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이슈와 폭락한 주식 시장
미국 주식 시장은 3 거래일의 급락 후 화요일 반등에 성공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의 전 세계 주식 시장 대폭락은 미국 경기 침체 및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난주 BOJ 일본은행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 이후 엔캐리트레이드 거래 청산이 겹치면서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란-이스라엘 분쟁 이슈도 하락의 힘을 더했지요.
일본 금리 인상 후 폭등했다가 하락하고 있는 엔화 선물 차트 |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상태의 일본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쉽게 말해 제로 금리 상태의 일본의 엔화를 빌려서 미국 빅 테크 주식 등에 엄청나게 투자해 왔는데, 일본은행이 갑자기 금리를 0.25%로 갑자기 올렸고, 이에 따라 엔화 가치도 폭등했습니다. 이에 엔 캐리 트레이드로 막대한 자금을 갚기 위해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너도 나도 미국 주식 등을 던졌고, 패닉 셀 수준으로 폭락한 것입니다. 숏 스퀴즈 상황과 거의 흡사한 것입니다. 추가로 워런 버핏의 애플 지분 절반 가량 매도와 블랙웰 출시 루머 등도 시장을 괴롭히는 요소였습니다.
미국 M7 주식 2024-08-06 주가 흐름 |
불안한 움직임의 M7 미국 주식
아직 이 엔캐리트레이드 잠재 청산 물량은 남아 있기에 미국 시장은 아직까지 애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6일 미국 시장의 M7(애플, 마소,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주식도 장 초반 좋은 흐름 보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반락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특히나 국내에서는 데이마켓 거래를 막으면서 유동성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2 거래일 패턴을 보면 낮 시간대 미국 선물이 급등했다가 본장에서는 상승분을 반납하는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9월 미국 금리 인하를 0.5%p 인하할 것이란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결과인데, 만약 0.5%p 빅 스텝을 Fed가 결정한다면 이 또한 주가가 크게 변동성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미국 주식 시장은 오히려 하락하는 패턴 보여왔습니다. 이번에도 그러할 지 장담할 순 없지만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게다가 엔캐리트레이드 미청산 물량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미국 나스닥 선물 미결제 포지션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