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에 못 미친 WOLF 실적
차세대 반도체 소재 SiC에서 탑 티어 회사 WOLF 울프스피드 주가가 끝도 없는 하락세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SiC(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반도체는 꾸준히 주목 받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을 것입니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기존 반도체 실리콘 대비 높은 전압, 온도, 속도를 견딜 수 있어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소재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WOLF 울프스피드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
울프스피드는 SiC 분야 개발에 매달려 온 회사로 웨이퍼 생산부터 칩 제조, 모듈, 디바이스까지 수직 계열화된 사업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및 원가 경쟁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실망감에 주가가 더욱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적을 간단히 요약하면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였으며, 영업적자 폭은 갈 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규 공장인 Mohawk Valley의 가동 초기 비용 증가와 낮은 가동률 등 쉽게 말해 가성비가 안 나오고 있기에 WOLF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생각합니다.
태양광 산업 발전 가능성과 WOLF의 SiC 전력 반도체
테슬라가 SiC 파워 반도체 비중을 줄이겠다고 선언하여 한때 이 분야 기업들이 충격 받았지만, 현재로썬 SiC 외 대안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 등의 이슈는 울프스피드를 비롯한 SiC 기업들이 이겨내야 할 난간입니다. 하지만 태양광 및 풍력발전의 투자 증가로 인한 SiC 파워 반도체 수급이 기대할만한 재료로 판단됩니다.
특히 태양광은 2024년 상반기 미국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소재이지요. 가정용 태양광의 발전 속도도 무섭기에 나름 기대할만한 시장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울프스피드는 SiC 분야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다수 가지고 있고 세계 최대 규모 SiC 공장 Mohawk Valley Fab을 가동하며 200mm 웨이퍼 양산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Durham Fab 보다 3배 가량 큰 규모지요. Mohawk Valley의 개관은 2022년이지만, 아직 가동률이 생각보다 낮기에 이러한 점도 WOLF 주가 약세의 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울프스피드 WOLF 주가 전망 컨센서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장이 제대로 돌아간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해 수익성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WOLF의 기존 캐시카우라 할 수 있는 150mm 웨이퍼의 수요도 아직 탄탄하며, SiC 수요는 2030년까지 증가하여 연 2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됩니다. 다만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큰 탓인지 월가의 다수 기관은 최근 WOLF 목표 주가를 하향하고 있습니다.
도이치방크는 17달러에서 14달러, 미즈호증권은 28달러에서 17달러, 모건 스탠디도 23달러에서 15달러로 하향 조치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프스피드 주가 전망 컨센서스는 25.14달러 입니다. 따라서 당장의 진입 보다는 이 WOLF 주가의 하락 추세가 잠잠해지고 추세 전환 시기를 노려 투자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해 보인다는 의견 전하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