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의 겨울이 온다? 엔비디아 주가 전망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TSMC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변동성의 파도를 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3분기 실적 부진에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표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SML은 핵심 지표인 수주액이  직전 분기 대비 약 50% 가량 감소하며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ASML 주가를 16% 폭락시켰고,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까지 끌어내렸습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큰 영향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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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그러나 TSMC가 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었습니다. 10월 17일 발표된 TSMC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35억 달러, 순이익 1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 54%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2%를 장악하고 있는 TSMC는 AI 원탑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반도체 칩을 위탁 생산하며 AI 붐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힙니다.


TSMC의 호실적은 ASML이 촉발한 'AI 반도체 겨울론'을 일축하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ASML을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 주가가 반등했고, 특히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주가는 다시 불을 뿜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견조한 반면,  전반적인 반도체 산업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합니다.  IBS는 AI 반도체 시장이 올해 99%, 내년 7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8%, 내년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AI 훈풍' 속에서도 반도체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AI 반도체와  기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디커플링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지만, ASML의 실적 부진은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엔비디아-주가-기술적-분석-차트
엔비디아 주가 기술적 분석 차트

결국  반도체 시장은  AI  등 수익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2024년 10월 17일 장초반 신고가(140.89 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의 전망은 앞으로도 밝다고 판단하며 마치겠습니다. AI 거품론 혹은 비관 주의자는 언제나 엔비디아가 끝났다고 말하지만, 그 끝이 어디인지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주의: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닌 단순 투자 참고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각도로 분석하고, 여러 의견 참고하여 신중히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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