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호조에 '화들짝'… 미 국채금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껑충'

미국 금리 인하? 동결? 주식시장은 카오스

2025년 1월 10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7% 가량으로 급등했습니다. 장중 한때는 4.8% 가까이 폭등하며 "5%도 곧 넘어서겠네"라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단기 금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4%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니, 채권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을 겁니다.

미국-2024년-12월-고용-현황
미국 2024년 12월 고용 현황

이번 고용 지표 호조로 연준의 금리 인하는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입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3% 미만. 3월, 5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각각 74%, 60%에 달합니다. 월가의 전망도 급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 다음은 금리 인상이다!"라고 예 boldly 선언했고, 골드만삭스도 금리 인하 전망을 줄였습니다. 시장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입니다.


미국 일자리 풍년에 실업율은 뚝

미국은 작년 12월에 무려 25만 6천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고용 숫자입니다. 게다가 전날 발표 된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전문가 예상치(4.2%)보다 낮았습니다. 고용시장이 이렇게 탄탄한데 연준이 금리를 낮출 이유가 있을까요?

고용 호조 소식에 달러는 계속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는 달러의 기세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으로도 동의합니다.

Fed-Watch-현황(미국-금리-예측)
Fed Watch 현황(미국 금리 예측)

이제 시장의 모든 눈은 1월 15일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연준은 금리를 계속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12월 CPI,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Fed Watch에 따르면 미국 금리는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 온 애플,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의 기술주의 낙폭이 매우 커지는 상황이므로 변동성 리스크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끝.


*주의: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닌 단순 투자 참고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각도로 분석하고, 여러 의견 참고하여 신중히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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